[블록미디어] 탈중앙 금융(DeFi) 플랫폼 Sky(구 메이커다오)가 랩트 비트코인(WBTC)을 담보 자산에서 제외하려던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5일 보도했다.
이는 Sky의 주요 자문사인 BA Labs가 비트고(BitGo)의 공동 창업자 마이크 벨셰(Mike Belshe)와의 논의 후 새로운 권고안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BA Labs는 9월 24일, Sky의 거버넌스 포럼에서 WBTC 오프보딩 계획을 일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비트고의 벨셰는 WBTC를 관리하는 키의 소유권 변경이나 관리 체계에 대한 명확하게 설명하며 앞으로도 변경할 시 최소 60일 전에 공개적으로 통보할 것을 약속했다. 이 표준은 비트고가 자체적으로 만든 것으로 지금까지 이를 준수해 왔다고 벨셰는 설명했다.
BA Labs 팀원인 ‘monet-supply’는 이러한 약속과 함께 WBTC와 관련된 노출 위험이 현재 1억7000만 달러로 “수용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Sky에서 WBTC를 오프보딩(담보해제)하는 절차를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새로운 권고안은 10월 3일에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 저스틴 선 관련 우려 해소…코인베이스로 넘기는 건 위험
WBTC는 당초 비트고가 단독으로 비트코인 담보를 관리해 왔으나, 8월부터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의 비트글로벌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관리 책임을 맡겼다. 이로 인해 Sky 커뮤니티 내에서는 우려가 제기되었고, 9월 19일 WBTC 담보를 단계적으로 제거하는 제안이 88%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그러나 벨셰(비트고의 공동창립자)는 WBTC를 제거하고 코인베이스(Coinbase)의 cbBTC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증명된 준비금(POR) 체계를 갖추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준비금이 없는 코인베이스에 10억 달러의 위험을 더하면서도 이 방식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가?”라며 반문했다.
BA Labs는 WBTC와 코인베이스의 cbBTC 간 위험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증명된 준비금의 한계와 중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또한, Sky의 레거시 볼츠(Legacy Vaults)와 스파크렌드(SparkLend)에 대한 청산 페널티 및 비율 조정, 청산 수수료 인하 등의 세부 변경 사항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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