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25일 국고채 금리는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발언으로 10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812%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97%로 2.9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0bp, 4.4bp 하락해 연 2.873%, 연 2.82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24%로 1.6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0bp, 2.0bp 하락해 연 2.890%, 연 2.810%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미국 시장에 연동돼 하락 출발했다.
전날(24일)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5400%,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7300%로 각각 4.90bp, 2.10bp 하락했다.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에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지난달(105.6)보다 6.9포인트 급락했다. 2021년 8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낙폭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도 추가 빅컷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두 차례 발표될 고용 지표가 모두 부진하다면 연준이 추가 빅컷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국고채 금리는 오후 3시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의 기자간담회 발언이 공개된 이후 낙폭이 커졌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신 위원은 이날 “가계부채 상승 모멘텀이 확실하게 둔화할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를) 기다릴 여유는 없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의 추세적인 둔화세를 확인하기 전에라도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시장에서는 신 위원 발언 이후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2천322계약 순매수하고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1천740계약 순매도했다.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국고채권(1년) | 2.865 | 2.880 | -1.5 |
국고채권(2년) | 2.822 | 2.866 | -4.4 |
국고채권(3년) | 2.812 | 2.854 | -4.2 |
국고채권(5년) | 2.873 | 2.903 | -3.0 |
국고채권(10년) | 2.997 | 3.026 | -2.9 |
국고채권(20년) | 2.924 | 2.940 | -1.6 |
국고채권(30년) | 2.890 | 2.910 | -2.0 |
국고채권(50년) | 2.810 | 2.830 | -2.0 |
통안증권(2년) | 2.880 | 2.917 | -3.7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401 | 3.439 | -3.8 |
CD 91일물 | 3.530 | 3.53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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