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5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경제 둔화 우려 여전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월가는 9월의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전날 S&P 500과 다우가 각각 0.25%, 0.20% 상승하며 기록적인 고점에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56%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에 더욱 다가섰다. 세 지수 모두 9월 들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주 금리 인하 이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은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하고, 기업 실적이 하락하며, 경제 성장이 문제로 떠오르기 전까지는 이번 랠리에서 매수 기회를 찾고 있다. 그때까지는 경제 성장과 둔화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모기지 금리 2년 최저치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잠재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 재융자 신청을 서두르고 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의 계절 조정 지수에 따르면, 지난주 주택 대출 재융자 신청이 전주 대비 20%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주에 비해 무려 175% 증가한 수치다. 이는 대출 한도가 76만6550달러 이하인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계약 금리가 6.15%에서 6.13%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MBA의 조엘 칸은 “금리가 낮아지면서 일반 및 정부 대출 재융자 신청이 크게 증가했다”며 “주택 구매와 재융자 신청 모두 대출 금액이 더 커지면서 전체 평균 대출 금액이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 등 귀금속 강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으로 귀금속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금 가격은 수요일에 신기록을 세웠다. 금은 수요일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670.57 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은 올해 들어 29% 급등했고 은은 34% 올랐으며 지난주 연준의 0.5%포인트 금리 인하 이후 랠리가 탄력을 받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이자 부담 감소로 금과 은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반면, 달러 약세는 많은 구매자에게 귀금속 가격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온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2%, 나스닥 선물 0.21%, S&P500 선물 0.0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0.50으로 0.03%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765%로 3.2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0.65 달러로 1.2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