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트레이더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후 강세 전망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비트코인 한국 프리미엄 지수는 이날 -0.55로,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지면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할인 폭을 기록했다. 한국 프리미엄 지수는 한국과 해외 거래소의 가격 차이를 추적한다. 이 지수의 마이너스 전환은 한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도 같은 추세를 시사한다. 이는 한국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알트코인으로 이동했음을 가리킨다.
최근 40일 동안 한국 거래소에서의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통화쌍을 보여주는 10x 리서치의 차트에 따르면, 최근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한국 원화(BTC/KRW)에서 UXLINK, CKB, ARK, 펜들과 같은 알트코인으로 옮겨 갔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트레이더들도 향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알트코인에 집중하고 있다.
10x 리서치의 설립자인 마커스 틸렌은 수요일 고객들에 보낸 메모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트레이더들이 강력한 4분기 랠리를 기대하며 그들이 선호하는 알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수하는 기회를 잡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이동을 언급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이 6만 달러를 넘어서 6만5천 달러 돌파를 겨냥하면서, 현명한 트레이더들은 TAO, ENA, SEI, APT, SUI, NEAR, GRT와 같은 저평가된 알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