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의 M2 통화 공급이 사상 최고치에 접근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 자산 가치 또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일(화) 금융 자산들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은 5735포인트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금은 온스당 2670달러로 상승했다. 금은 올해에만 30% 급등했다. 제로헤지에 의하면 금은 2024년 들어 21세기 최고 성적을 올렸다.
이와 같은 금융 시장의 지속적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은 유동성과 통화 공급의 증가다.
9월 25일 기준, 세계 주요 15개 중앙은행의 합산 대차대조표는 31조 달러를 초과해 2024년 4월 수준에 근접했다. 이 수치는 7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경제적 도전과 불확실성에 대응한 대규모 통화 부양책이 금융 시장을 지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반영한다.
중국의 통화 완화 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50bp(기준금리) 금리 인하는 이러한 상승세에 더욱 힘을 실었다. 9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암호화폐는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자산이 되었으며, 연준이 11월 7일 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은 60%로 예측된다.
M2 통화 공급 증가와 금융 시장의 상관관계
또 다른 유동성 지표인 M2 통화 공급은 최근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M2 통화 공급은 유통되고 있는 물리적 화폐, 저축 예금, 머니마켓펀드 등을 포함하며, 2024년 2월부터 월간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M2는 전월 대비 약 1% 증가하며 통화 공급이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M2 통화 공급과 S&P 500은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2020년 초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M2는 15.2조 달러로 저점을 찍었고, 그 직후 S&P 500도 2409포인트로 바닥을 기록했다. 2023년 10월에도 M2가 21조 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S&P 500은 4117포인트로 저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패턴은 유동성이 주식 시장의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자산 성과와 통화 정책의 상관관계
M2 통화 공급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7%였으며, 같은 기간 S&P 500은 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CAGR은 같은 기간 동안 50% 상승, 더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높은 상승률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자산 클래스로서의 중요성 확대를 반영하며, 전통적 금융 시장을 움직이는 유동성 역학에 의해 이익을 본다.
중앙은행의 확장적 통화 정책과 증가하는 통화 공급은 자산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 S&P 500, 비트코인 모두 M2 통화 공급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유동성이 오늘날 경제에서 자산 성과의 핵심 동인임을 나타낸다.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어질 경우 금융 시장은 계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런 추세의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미래의 의문으로 남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