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결제 대기업 비자(Visa)가 금융기관이 법정화폐 기반 토큰을 발행하고 그 사용 사례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블록웍스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비자의 암호화폐 부문 책임자인 카이 셰필드는 “부동산부터 채권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많은 실제 세계 자산이 블록체인 상에 올라가면서, 이를 거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형태의 현금을 블록체인으로 가져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은행들이 블록체인 상에서 법정화폐 기반 토큰을 규제에 맞춰 발행하고, 고객들이 온체인 자본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비자는 중앙은행들이 금융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한 토큰화의 잠재력을 탐구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지난해 비자는 홍콩 통화청의 디지털 홍콩 달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HSBC 및 항셍은행과 함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에서는 은행 간 B2B 결제, 부동산 결제 및 결제 기관과 상인 간의 정산을 포함한 시뮬레이션이 이뤄졌다.
또한 지난해, 브라질 중앙은행은 디지털 레알(CBDC) 파일럿에 비자를 참여자로 선정했다.
셰필드는 과거 블록웍스에 “많은 상업은행과 기존 파트너들이 ‘법정화폐 연동 토큰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이를 발행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자는 이날 스페인에 본사를 둔 은행 BBVA가 올해 새로운 비자 토큰화 자산 플랫폼(VTAP) 샌드박스에서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