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2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이더리움 ETF, 출시 후 세번 째 많은 일일 순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5일 뉴욕 시간대 방향성을 탐색하며 범위 내 움직임을 지속했다. 비트코인은 장 초반보다 약간 후퇴했지만 6만3000 달러 레벨을 유지하며 다지기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뉴욕 증시도 이날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변동폭은 제한됐다. 솔라나, 시바이누, 체인링크 등 일부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미국에 이어 중국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등 글로벌 금리 인하 추세가 분명한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을 지지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전 불식되지 않고 있어 시장의 본격 회복을 제약하는 상황이다. 전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9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급락은 소비자들의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자금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50b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을 이날 오후 현재 약 60% 가격에 반영했다.
CNBC에 따르면 UBS의 글로벌 자산운용 부문 미국 지역 최고 투자 책임자 솔리타 미첼리는 이날 노트에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는 가운데 연준의 통화정책을 완화하면 증시는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연준이 미국 경제를 연착륙으로 인도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하느냐가 다른 자산군의 전망을 결정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적었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엔화 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 가능성 등은 잠재적 시장 압박 요인으로 남아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추가 회복을 위해서는 미국 경제 연착륙 전망을 추가로 지지하는 데이터 등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비트코인이 3월 이후 계속되는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8월 고점인 6만5200 달러 돌파가 필요하며 현재 범위 내 다지기가 10월 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보다 $200억 감소
뉴욕 시간 25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8% 감소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시점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00억 달러로 보합세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4.0%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3으로 중립이며 전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325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간밤 6만4804.50 달러 고점을 기록하고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577 달러로 2.43% 빠졌다. 전날 고점은 2672.46 달러.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3.27%, XRP 0.67%, 카르다노 0.25% 내렸다. 반면 솔라나 2.06%, 도지코인 0.44%, 톤코인 1.98% 상승했다. 솔라나의 간밤 고점은 153.55 달러.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9월물은 6만3315 달러로 1.78%, 10월물은 6만3715 달러로 1.77%, 11월물은 6만4220 달러로 1.75% 내렸다. 이더리움 9월물은 2582.50 달러로 2.77%, 10월물은 2598.50 달러로 2.82%, 11월물은 2650.00 달러로 1.60% 밀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0.92로 0.45% 전진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786%로 5.3bp 올랐다.
#이더리움 ETF, 출시 후 세번 째 많은 일일 순유입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화) 비트코인 ETF는 1억360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4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다. 블랙록(IBIT) 9890만 달러, 피델리티 1680만 달러, 비트와이즈 174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미니 비트코인 트러스트(BTC) 290만 달러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자금 유출이 발생한 펀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ETF의 순유입은 6250만 달러로 출시 후 세번 째로 많은 일일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블랙록 5930만 달러, 반에크(ETHV) 190만 달러, 인베스코 갤럭시(QETH) 13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자금이 빠져나간 펀드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