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우호 기자] 미국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3000달러대로 하락했다. 미국 증시가 금리 변동성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비트코인과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6일 오전 8시50분 기준으로 하루 전보다 2.09% 하락한 6만 2996.70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더리움은 3.58% 하락한 2573.63달러, 솔라나는 2.68% 내린 147.66달러, BNB는 3.5% 하락한 586.40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시간 전 비트코인 가격은 약 6만1713.74달러였으며, 이더리움은 2484.04달러, 솔라나는 143.83달러, BNB는 567.70달러였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약 1282.96달러가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89.59달러, 솔라나는 3.83달러, BNB는 18.70달러가 각각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통화 완화 조치 기대감에 한때 6만4000달러를 넘어섰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준은 오는 27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기반으로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현재 53점으로 중립적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하고, 100에 가까워질수록 투자자들의 탐욕이 과도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