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소니움(Soneium)은 일본 전통 게임 대기업 소니(Sony)와 일본 블록체인 아스타 네트워크(Astar Network)의 합작해 만든 웹2와 웹3를 잇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23년부터 일본 블록체인 시장이 다시 떠오르면서 유수의 일본 게임 대기업과 블록체인의 합작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블록미디어는 워커힐에서 열린 KBW 2024 현장에서 아스타 네트워크와 소니움의 공동 창립자 소타 와타나베를 만나 소니움의 핵심 비전, 웹3와 현실 세계 간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 그리고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소니움과 아스타 네트워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줄 수 있나?
A: 나는 소타 와타나베로 아스타 네트워크의 창업자다. 2019년에 아스타를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소니 그룹과 협력해 소니 블록 솔루션 랩스를 설립했다. 소니 블록 솔루션 랩스는 이더리움 레이어 2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소니의 블록체인 브랜드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재 우리는 OP스택 기반 슈퍼체인에 합류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테스트넷도 성공적으로 출시한 상태다. 또 아스타 에볼루션이라는 아스타 DK EVM에서 소니움으로의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Q: 소니움 프로젝트를 만들게 된 영감과 이 프로젝트의 비전은 무엇인가?
A: 우리의 비전은 경계를 허물고 개방형 인터넷을 실현하는 것이다. 현재 웹2와 웹3, 암호화폐와 실제 세계, 탈중앙화와 규제 사이에는 여러 경계가 존재한다. 소니움은 웹2 전문가인 소니와 웹3 전문가인 아스타가 협력해 개발된 프로젝트로, 이 경계를 허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3%도 안 된다. 하지만 인터넷 초창기 시절을 떠올려보면, 사람들이 인터넷의 기술적 백엔드를 알지 못해도 인터넷을 사용하듯이, 나는 사람들이 웹3를 몰라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이것이 주류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소니는 게임, 영화, 음악,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회사이기에, 그들의 일상에 웹3 기술을 통합하려고 한다.
Q: 창작자와 팬 커뮤니티를 위한 웹3 환경 구축이라는 목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나?
A: 현재 음악이나 영화 산업에서는 로열티 분배가 매우 불투명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로열티가 어떻게 분배되는지 알지 못하고, 이를 운영하는 회사만이 알고 있다. 하지만 만약 IP를 온체인에 등록하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 로열티를 투명하게 자동 분배할 수 있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완전히 투명한 로열티 분배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웹3 기술을 활용해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웹3 기술 자체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그에 맞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악 산업이나 게임 산업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웹3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면, 우리는 매스 어돕션(Mass Adoption)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믿는다.
Q: 소니움 블록체인의 독특한 점과 차별화된 기능은 무엇인가?
A: 소니움은 두 가지 독특한 점이 있다. 첫 번째는 웹3를 넘어선 대규모 사용자 기반이다. 소니는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분배 채널이다.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빠른 거래 완료나 저렴한 수수료에 중점을 두지만, 우리는 먼저 분배 채널을 확보한 후, 기존 파이프라인에 웹3 기술을 통합하고자 한다. 이 접근 방식은 역사적으로도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Q: 아스타 토큰이 소니움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
A: 아스타 토큰은 소니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는 소니움 스파크라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3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소니움에서 네이티브 사용 사례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체인링크와의 협력으로 아스타 레이어 1에서 소니움으로 안전한 브리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토큰의 수요와 공급을 단계적으로 조절하며, 아스타 토큰의 경제를 강화할 것이다.
Q: 소니움의 장기적인 비전과 앞으로의 개발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소니움 프로젝트는 약 1년 반 전에 시작되었으며, 우리는 이미 전략을 결정했다. 단기적으로는 이더리움 레이어2를 통해 웹3 사용자들을 온보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내년과 25년에 혁신적인 계획을 실행할 것이다. 현재는 이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할 수 없지만, 웹3 사용자를 온보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Q: 소니움과 아스타에게 한국 시장은 어떤 중요성을 가지고 있나?
A: 나는 한국 사람들을 정말 좋아하고, 형제자매처럼 느낀다.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으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 지지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웹3 기술을 상업화해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한국의 삼성처럼, 우리도 아시아의 좋은 점을 글로벌하게 알리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일본어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나?
A: (일본어로) 웹3 기술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웹3가 단순한 머니게임으로 끝나지 않고, 일상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하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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