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스택스(STX)는 비트코인의 레이어 2 솔루션 프로젝트로, 지난 몇 년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성능을 개선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최근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트코인 생태계 내에서 활용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비트코인 레이어 2 생태계의 대표주자다.
블록미디어는 워커힐에서 열린 KBW 2024 현장에서 스택스 아시아 재단 임시 대표 카일 엘리콧(Kyle Ellicott)를 만나 비트코인 생태계 내에서의 스택스와 나카모토 업그레이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블록미디어는 스택스를 비트코인의 레이어 2 솔루션으로 소개해 왔다. 비트코인 레이어 2와 스택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A: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교해 보자. 이더리움은 레이어 1을 메인 체인으로 사용하는 확장 솔루션들이 개발됐다. 이 과정에서 레이어 2가 등장했고, 나아가 서브넷이나 레이어 3와 같은 추가 레이어들도 생겼다. 이런 레이어들이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까지 구축할 수 있는 기술 스택을 만들었다.
비트코인 역시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 2017년과 2019년에 스케일링 솔루션이 등장했고, 이를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더 많은 유스케이스(Use case)와 앱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2024년까지 스택스, 라이트닝(Lightning), 루트스톡(RSK) 등 여러 솔루션들이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확장성과 다양한 기능을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Q: 나카모토 업그레이드가 올해 초로 예정됐었는데, 지연된 이유와 진행 상황은?
A: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는 스택스에서 매우 중요한 업그레이드다. 2021년부터 스택스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연결된 프로그램 가능성을 제공하는 첫 번째 레이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규모 거래와 고빈도 거래에 대한 필요성이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게 됐다. 2023년 메인넷 출시 이후 가장 큰 업그레이드였다.
4월에 첫 단계를 시작했고, 블록 시간을 10분에서 5초로 단축하는 기술도 도입했다. 현재 두 번째 단계가 진행 중이며, 몇 주 안에 하드 포크와 함께 서명자 네트워크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는 철저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보안과 성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되고 있다.
Q: 최근 바빌론 랩스가 비트코인 스테이킹 메인넷 1단계를 발표했다. 비트코인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A: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비트코인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스택스가 가장 먼저 도입한 스택 모델은 STX 토큰을 스택하고 비트코인으로 수익을 받는 방식이었다. 2024년에는 리퀴드 스테이킹(Liquid Staking)을 통해 자금을 자유롭게 입출금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또한 바빌론과 같은 회사들이 리스테이킹(Re-staking) 시대를 열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다른 네트워크와 연결해 리스테이킹을 가능하게 하는 흥미로운 기술이다. 이 기술은 비트코인 생태계 전체를 다음 단계로 이끌 것이며, 네이티브 비트코인 스테이킹을 촉진할 것이다.
Q: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은 스택스 코인이 비트코인의 보상 체계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A: 나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비트코인을 오늘날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로 만든 주역들이다. 그들의 신중한 접근 덕분에 비트코인이 15년 넘게 안전하게 유지됐고, 그 위에서 더 많은 혁신이 일어날 수 있었다. 물론 스택스와 같은 새로운 네트워크와 레이어들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나는 그들이 네트워크의 안전성과 보안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Q: 한국에는 스택스를 사랑하는 많은 커뮤니티가 있다. 한국 투자자들을 위해 조언을 해 줄 수 있나?
A: 한국 커뮤니티, 특히 서울의 스택스 지지자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한국은 우리에게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고, 항상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스택스와 웹3에 대한 한국 커뮤니티의 열정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스택스와 나카모토 업그레이드의 다음 단계를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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