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 효과로 코스피 지수가 3% 가까이 급등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2.90% 상승한 2671.57선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또한 전날 대비 19.88포인트(2.62%) 상승한 779.1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91억원, 797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1조250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3093억5600만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9020억3600만원 순매수로 전체 1조 2113억91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업종이 4.28% 급등하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업종도 4.06% 상승했다. 이어 금융업(3.53%), 제조업(2.99%), 보험(2.83%), 기계(2.66%)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뿐만 아니라 밸류업 지수와 관련해 하락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3.97%, 6.54% 상승했으며, 메리츠금융지주(6.44%), 하나금융지주(5.55%) 등도 일제히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4.02%)와 SK하이닉스(9.33%)가 눈에 띄게 올랐다. 현대차(2.98%)와 기아(2.04%)도 각각 상승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으며, 750개 종목이 상승하고 141개 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체 거래량은 3억1745만6000주, 거래대금은 11조3749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우려가 마이크론 실적 발표로 해소되며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됐다”며 “경기 우려 해소와 금리 인하 명분에 신고가를 경신한 미국 주식시장과 다르게 반도체 영향에 지수 상방이 제한되던 코스피가 마이크론의 영향으로 우려가 해소되며 지수 반전 이벤트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80원 내린 1327.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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