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간의 거래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혹이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디크립트는 2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더 높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코인베이스가 블랙록을 포함한 비트코인 ETF를 위해 요청된 비트코인을 실제로 구매하지 않고 “IOU” 또는 “페이퍼” 비트코인을 발행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의혹은 사회적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X(구 트위터)에서 “모든 ETF 발행 및 소각은 궁극적으로 온체인에서 정산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랙록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를 구매할 때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을 더 빠르게 자산 관리자에게 전달하도록 하는 조건을 포함해 ETF 등록 문서를 개정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를 “음모론”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ETF 발행자나 수탁인이 실제 자산을 보유하지 않을 가능성은 불법이며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블랙록과 코인베이스 대변인도 이런 소문들이 사실이 아니며 규제 업데이트가 통상적인 일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ETF 승인 이후 140% 이상 상승했으나, 일부 투자자들은 가격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현재 약 35만773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약 226억 달러에 달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6일, 10: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