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목요일(26일) 뉴욕 증시 개장 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을 블룸버그 보도 중심으로 정리한다.
유럽 증시 상승, 美 주가 선물 강세 … 中 경기 부양책 영향
유럽 증시가 상승하고 미국 주식 선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재정 부양책을 약속하면서 아시아 시장이 상승한 데 이어 나타난 결과다. 특히 나스닥 100 선물이 강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 국채와 달러는 현재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中 지도부, 충분한 재정 지출과 금리 인하 요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지도부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충분한 재정 지출과 “강력한”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이는 중국의 경제 둔화를 막기 위한 시급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조 위안(약 1420억 달러)을 국영 은행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AI 칩 수요 호재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예상보다 강한 매출과 이익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개월 만에 최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마이크론은 1 회계분기 매출이 약 8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이러한 긍정적 전망은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관련 지출 증가로 수혜를 입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 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유가 하락
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2월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과 리비아 내 파벌 간 합의가 원유 생산 재개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가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비공식 유가 목표인 배럴당 100달러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리비아 동부와 서부 행정부 대표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리비아의 중앙은행 지도부를 임명하기 위한 조치에 합의했다고 유엔이 발표했다.
주요 이벤트
이날(목요일) 트레이더들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사전 녹화된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미래의 통화 정책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연준의 아드리아나 쿠글러는 지난주 50bp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일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및 소비자 수요에 대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 내구재 주문, 2분기 GDP 수정치 등이 이날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