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의회가 처리한 3개월짜리 임시예산안(CR)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받아들이면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한시적으로나마 해소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의회가 처리한 3개월짜리 임시예산안(CR)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미국 하원은 전날 임시예산안을 찬성 341표 반대 82표로 처리했고, 곧이어 상원도 찬성 78표 반대 18표로 법안을 처리했다.
바이든 대통령 서명까지 마치면서 내달부터 12월20일까지 임시예산 적용이 확정됐다. 미 의회는 올해 11월 선거가 마친뒤 본격적으로 내년도 예산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은 다음해 연방정부 회계연도 예산이 그해 10월부터 적용된다. 때문에 의회는 9월까지 예산안을 처리해야하는데, 올해도 합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셧다운 우려가 제기됐다.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은 당초 선거에서 유권자 등록 절차를 강화하는 법안과 연계된 6개월짜리 임시예산안을 내놨다. 하지만 민주당은 법안 연계는 물론 6개월 기간에도 반발했다.
결국 해당 법안은 하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셧다운 위기가 고조되자 결국 존슨 의장은 민주당과 협상 끝에 3개월짜리 임시예산안을 내놨다.
이번 예산안에는 비밀경호국에 2억3000만 달러(약 3065억원)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두 번의 암살 위기를 넘긴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현직인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경호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지난 24일 의회를 통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