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비트코인(BTC)이 글로벌 유동성과 83%의 높은 동조성을 보이며 주요 자산군을 압도한다고 유명 분석가 린 알덴(Lyn Alden)이 보고서에서 밝혔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린 알덴의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유동성이 확장될 때 상승하고, 유동성이 축소될 때 조정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이 ‘순수한 유동성 척도’라고 설명했다.
# 유동성과의 높은 동조성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2013년 5월부터 2024년 7월까지 글로벌 유동성과 0.94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짧은 기간에서는 그 상관관계가 약해져 12개월 기준으로 평균 0.51, 6개월 기준으로 0.36을 기록했다.
분석에 사용된 유동성 척도는 현금, 은행 예금, 단기 저축 수단을 포함하는 M2 공급량이었다. 다른 자산들과 비교할 때 비트코인은 12개월 기준으로 유동성과 가장 높은 평균 상관관계를 유지했고, 뒤이어 금과 주식 지수가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채권 지수는 가장 낮은 상관 관계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12개월 기간의 83%, 6개월 기간의 74% 동안 글로벌 유동성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는 다른 전통 자산보다 일관성을 보여준다.
# 온체인 데이터의 중요성
보고서는 글로벌 유동성이 비트코인 장기 가격 성과의 주요 동인이라고 제시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시장 사이클을 평가하고 미래 가격 변동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유동성과의 상관관계는 주요 사건이나 극단적 시장 상황에서 깨질 수 있다.
보고서는 △마운트 곡스(Mt. Gox) 해킹 △테라루나(TerraLuna) 붕괴로 인한 ‘크립토 신용붕괴 전염’ 등 주요 사건에서 상관관계가 약해진 사례를 확인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비트코인 1+년 홀드 웨이브’ 지표 △시장 가격 대비 실현된 가치 Z-점수(MVRV Z-스코어)가 비트코인의 유동성 상관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비트코인을 1년 이상 보유한 투자자의 비율은 강세장에서 줄어들고, 약세장에서 다시 증가한다. 또한 MVRV Z-스코어가 낮을 때 시장 가격은 실현 가격과 동일하거나 약간 낮아 비트코인이 공정 가격 이하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보고서는 글로벌 유동성 분석과 MVRV Z-스코어와 같은 온체인 지표를 결합해 비트코인 가격 사이클을 더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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