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주도로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거의 두 달 만에 처음으로 6만5000달러를 돌파했고, 장중 한때 6만6000달러를 목표로 했다. 시장은 이날 아시아, 유럽 증시와 미국 주가지수 선물, 금 등 다른 자산들과 함께 상승세를 탔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등 글로벌 위험 추구 성향을 지지하는 요인들이 강화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 데이터들도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을 촉진했다. 미국 2분기 GDP는 3.0% 성장,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해 노동시장의 안정을 보여줬다. 또, 8월 내구재 주문은 전문가 예상과 달리 변동이 없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순유입도 시장의 안정에 기여했다. 그러나 미국 대선 불확실성, 지정학적 위기 등은 잠재적 압박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편, 비트코인이 8월 고점을 돌파하면 장기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랠리를 펼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뉴욕 시간 26일 오후 암호화폐 시총은 2조2900억 달러로 24시간 전보다 300억 달러 증가했다. 거래량은 842억 달러로 20.34% 늘었다. 비트코인은 6만5075달러, 이더리움은 2653달러로 각각 2.93%, 2.95% 상승했다. 비트코인 선물과 이더리움 선물도 일제히 상승했다.
비트코인 ETF는 5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블랙록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비트와이즈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이더리움 ETF도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을 반영하며 더 높은 상승세를 기대하게 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7일, 04:5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