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올 상반기 국내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중 ‘투자자 보호’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업비트로 나타났다.
업비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손해 보상정책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으며, 앱 보안기능을 대폭 강화한 빗썸이 뒤를 이었다.
27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가상자산거래소 5곳의 ‘투자자 보호’ 관련 게시물 수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 △코빗 등이다.
조사 방법은 ‘거래소명’과 ‘투자자 보호, 고객 보호, 손님 보호’ 키워드 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업비트는 총 1803건의 관련 정보량을 기록하며, 투자자 보호 관심도 1위에 올랐다.
6월 티스토리의 한 유저는 업비트가 일부 알트코인의 상장폐지 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공유했다. 업비트는 일부 코인의 경우, 기술적 완성도가 낮거나 프로젝트 진행이 부진한 것으로 평가돼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알린 유저는 “이번 조치는 투기적 거래가 만연한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3월 티스토리의 또다른 유저는 업비트의 장점으로 압도적 UX, 타 거래소와 거래량 차이, 저렴한 수수료, 투자자 보호 등을 꼽았다. 이 유저는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에 적극적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자 손해 보상 정책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2월 뽐뿌에는 두나무가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해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인 티오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인 대응 기반을 구축하고, 보안과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빗썸이 1129건의 투자자 보호 관련 포스팅 수로 2위를 기록했다.
5월 빗썸의 대학생 서포터즈 ‘썸즈업’은 거래소 개선 아이디어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써포터즈들은 빗썸과 타 거래소의 자체 비교를 통해 단계별 문제사항을 도출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빗썸 관계자는 “편의성 개선과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2월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유저는 빗썸이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모바일 앱을 업데이트 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특히 그는 “고객의 자금과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빗썸은 바이오메트릭 인증, 2단계 인증, 코드 잠금 등의 개선된 보안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원이 255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2월 코인원은 설립 10주년을 맞아 ‘투자자 보호’와 ‘블록체인 혁신’ 등 앞으로 10년을 이끌 키워드를 공개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올해는 가상자산법 시행 원년이자 코인원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투자자 보호와 규제 준수에 방점을 두고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팍스와 코빗은 각각 140건, 133건으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상반기 5개 거래소의 투자자 보호 관련 포스팅 수는 34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22건 대비 738건, 27.11%나 증가했다”면서 “업계가 투자자들의 자산 보호를 위해 팔걷고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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