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 블록미디어 정아인] “네트워크가 충분히 성숙해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시점이 오면, 재단이 해체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솔라나 브레이크포인트 2024가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선 솔라나 생태계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여러 기능들이 공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피터, 카미노 파이낸스, 생텀 등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들이 새로운 기능과 로드맵을 발표하며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동시에 솔라나 재단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진행돼, 재단 해체와 탈중앙화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 협력과 경쟁으로 발전하는 솔라나 생태계 프로젝트들
주피터는 솔라나 생태계 대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발돋움 중이다. 주피터는 DEX 애그리게이터로, 솔라나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거래 경로를 제공하고 여러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주피터는 솔라나FM와 코인홀 인수를 발표했다. 솔라나FM은 솔라나 블록체인 탐색기로 솔라나 네트워크 데이터를 제공하고 관리한다. 이번 인수로 주피터는 데이터 및 인프라 기능을 10배 향상했다고 발표했다.
주피터(Jupiter)는 에이프 민트에서 업그레이드된 에이프 프로 플랫폼도 공개했다. 에이프 프로는 밈코인을 생성하고 거래할 수 있는 밈코인 거래 기능으로, 구글 로그인을 연동했다. 코인홀 기능을 인수하며 민트에서 프로로 한 단계 나아갔다.
카미노 파이낸스(Camino Finance)는 10억 달러 규모의 TVL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용자 간 편하게 레버리지 거래를 할 수 있는 현물 레버리지 제품을 도입할 예정이며, 신규 마켓과 볼트 레이어로 유동성을 더욱 쉽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텀(Sanctum)은 솔라나 기반의 데빗 카드를 크리에이터 코인과 출시했다. 이 카드는 100개 국가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크리에이터 코인은 누구나 자신의 코인을 만들어 지원자들로부터 소득을 얻게 하고자 한다. SOL와 1대 1로 연동되어 있다.
제우스(Zeus)는 솔라나 생태계에서 스마트 컨트랙트와 크로스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에서 제우스는 여러 체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크로스 체인 브릿지를 발표했다.
솔레이어(Solayer)는 오픈에덴(Openeden)과 협력해 일드와 연동된 리스테이킹 스테이블코인 sUSD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리스테이킹을 참여하는 사용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 2단계도 시작할 예정이다.
# 재단 해체의 길 걸을까…? 탈중앙화의 생명 살린다
솔라나 재단 관계자들은 행사에서 ‘탈중앙화’를 재차 강조했다. 솔라나 재단 댄 알버트(Dan Albert) 전무 이사는 지난 21일 ‘솔라나 재단이 해체되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댄 알버트 전무 이사는 “재단이 궁극적으로 솔라나 네트워크가 자립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면, 재단의 역할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단이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성숙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결과 재단의 해체는 성공의 상징일 수 있다는 것.
그는 “재단이 성장하면서 비효율적이고 관료적인 구조로 변질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네트워크가 충분히 성숙해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시점이 오면, 재단이 해체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록어웨이X(Rockaway X)의 CEO 빅터 피셔(Viktor Fischer)는 “재단이 계속해서 정부 및 대형 금융 기관들과 소통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라며 댄 앨버트의 재단 해체 발언에 적극 반대했다.
그는 재단이 솔라나 커뮤니티에서 전략적 방향성을 유지하고, 검열로부터 네트워크를 보호하며, 검증자에게 중요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록어웨이는 유럽 기반 벤처 캐피탈 회사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투자를 진행하는 록어웨이X를 운영 중이다.
솔라나는 재단, 랩스, 슈퍼팀 등 별도 그룹으로 활동하며 솔라나 체인의 성장과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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