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올해 독일 경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학계가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독일경제연구소(DIW)와 킬세계경제연구소(IfW)·할레경제연구소(IWH) 등 5개 싱크탱크는 전날 발표한 공동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0.1%에서 -0.1%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도 전망치도 1.4%에서 0.8%로 낮췄다.
이들은 연방정부가 내년까지 2년간 1천100억유로(약 161조원)를 투입하는 경기부양 프로그램이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리버 홀테묄러 IWH 부소장은 “독일 경제의 문제는 성장예산의 규모에 비하면 몹시 근본적인 성격”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7월 내년도 예산안 초안을 발표하면서 경기부양 프로그램으로 내년 경제성장률을 0.5%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정부는 민간 연구소들의 분석을 참고해 내달 초 경제전망을 갱신할 예정이다. 정부의 기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0.3%, 내년 1.0%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 25일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0.1%로, 내년도는 1.1%에서 1.0%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dada@yna.co.kr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