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 레벨로 간주됐던 6만5200 달러를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강세장 재개 여부가 큰 관심사로 대두됐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와이즈 분석가들은 며칠 전 공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장기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려면 8월 고점 6만5200 달러를 넘어서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7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목) 9일 만에 최고 상승률인 3% 이상 급등하며 7월 31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트레이딩뷰 데이터 기준 거래 범위가 24일(화)보다 넓어졌음을 가리킨다.
비트코인은 이로써 6만5000 달러 아래에서 진행된 최근의 다지기가 끝났으며 5만3000 달러 아래 저점에서 시작된 상승세 재개를 가리키는 ‘강세 아웃사이드 데이(bullish outside day)’ 패턴을 형성했다.
투자자이자 기술 분석 전문가인 토마스 N. 불코프스키는 자신의 저서 ‘차트 패턴 백과사전’에서 “아웃사이드 데이 패턴은 깃발과 펜넌트처럼 가격 추세의 중간에서 형성될 수 있다”며 “아웃사이드 데이는 연속 패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돌파가 진입 가격 추세와 동일한 방향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이번 6만5200 달러 돌파는 8월 최고치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면서 시장의 포커스를 7만 달러에 보다 가까운 다음 저항 수준으로 돌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 저항선은 3월과 6월에 형성된 고점을 연결하는 추세선으로 식별된다.
뉴욕 시간 27일 오전 9시 31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564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8%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시간 6만5997.32 달러 고점을 찍고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전일 저점인 6만2805 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긍정적인 흐름이 무효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