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바이낸스 창립자이자 전 CEO 창펑창펑자오(CZ)가 미국 연방 교도소에서 4개월을 복역한 후 27일(현지 시간) 석방됐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창펑자오는 자금세탁방지법(AML)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CEO 자리에서 물러났었다. 창펑자오는 약 60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역사상 가장 부유한 수감자 중 하나로 기록됐다.
올해 4월 창펑자오는 두바이에서 미국으로 들어와 4개월 형을 복역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첫 두 달을 남부 캘리포니아의 교도소에서 보냈고, 이후 롱비치의 반 자유형 사설 감옥으로 이감 됐다. 감독 하에 주간 외출도 허용됐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에 “CZ가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며 “CZ는 바이낸스를 관리하거나 운영하지 않지만,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바이낸스는 지난해부터 현재 팀의 리더십 아래 전 세계 2억3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은 미국 법무부가 요청한 36개월에서 크게 줄어든 4개월 징역형을 내렸다. 창펑자오의 유죄 인정에는 AML 위반뿐만 아니라 무허가 자금 송금 및 제재 위반도 포함됐다.
미국 법무부는 “창펑자오가 효과적인 AML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바이낸스가 미국 사용자와 이란 등 제재 국가와 지역의 사용자 간의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시애틀 지방 법원 판사 리처드 존스는 “창펑자오가 바이낸스에서의 불법 활동에 대해 통보받았다는 증거가 없다”며 4개월 징역형을 판결했다.
지난해 11월 창펑자오는 자신의 사건과 관련해 50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바이낸스도 미국 AML 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 43억 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 창펑자오는 여전히 바이낸스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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