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는 업종별로 낙폭 과대 업종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593.37) 대비 56.41포인트(2.18%) 상승한 2649.78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를 발목잡았던 반도체주 부진은 글로벌 3위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 호실적 발표로 업황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동안 국내 반도체 업종은 인공지능(AI) 고점 논란과 실적 우려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바 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유일하게 1조8078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 8859억원, 8634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완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과잉 공급 우려 완화, 중국 경기 부양책 등이 상승 요인, 미국 선거 불확실성, 부진한 미국 제조업 지표 등이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과 중국 경기부양책 호재에 국내 주식시장은 당분간 업종별로 반등일 시도하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대형 반도체 주가는 연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철강과 화학 업종 내 종목 주가도 매우 낮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중 발표된 예상보다 강한 중국의 부양책이 반향을 이끄는 모습으로 중화권 증시 반등과 위안화 강세가 수반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실업률 상승 등 실물지표들의 둔화가 가시화되는 초입 구간이라는 점은 여전해 매크로 지표들의 부진이 확인될 경우 쉽게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경계심은 잔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외국인의 경우에도 현물 포지션 구축보다는 선물 매수를 통한 단기 방향성 매매에 가깝다”며 “2700선 이상에서 지수의 탄력적인 추가 상승 기대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며, 전통적인 경기 사이클 회복에 대한 기대보다는 수주 모멘텀이 유효한 전력기기, 방산 등을 대응 전략으로 선호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30일 = 중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서비스 PMI
▲1일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 국내 주식시장 휴장, 중국 주식시장 휴장(~4일), 유럽 9월 소비자물가지(CPI), 미국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미국 9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2일 = 미국 9월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국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3일 = 국내 주식시장 휴장, 미국 9월 ISM 서비스, 미국 9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4일 = 미국 9월 고용보고서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