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FTX 거래소의 채권자들은 암호화폐 자산의 10-25%만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8일(현지 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수닐 카부리(Sunil Kavuri)는 최근 개정된 파산 서류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자들이 암호화폐 가격이 현재보다 낮았던 파산 신청일 기준으로 상환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산 신청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1만 6000달러였으나, 현재 가격은 6만 5000달러를 초과한다. 이로 인해 채권자들은 자산의 10-25%만 회수할 전망이다.

카부리는 상환 결정이 채권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 FTX 고객들 중 다수는 저축한 돈을 잃고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그는 “파산 신청일 가격에 맞춘 상환 결정은 재산권을 훼손한다”고 말했다. 많은 FTX 고객들은 공황 발작, 이혼, 자살 충동 등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한편, 미국 파산 절차를 감독하는 트러스티 앤드류 바라(Andrew Vara)는 FTX 재조정 계획에 법적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재조정 계획이 관리인과 대표자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법적 보호를 제공한다고 비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FTX의 스테이블코인 상환 방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가 고객 자산을 임의로 사용해 법적 논쟁이 일고 있다. 샘은 고객 자산을 이용해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채를 상환하고 로빈후드 주식을 매입했다. 이러한 조치는 고객들에게 심각한 법적 피해를 입혔다.

많은 채권자들은 회수 금액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채권자들이 얼마나 많은 자산을 회수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파산 절차와 법적 결정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9일, 09:2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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