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30일 코스피는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2649.78)보다 15.46포인트(0.58%) 오른 2665.24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29%),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셀트리온(1.23%), POSCO홀딩스(1.68%) 등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0.93%), SK하이닉스(-0.87%), 삼성전자우(-1.69%), 기아(-0.86%), KB금융(-0.48%) 등은 하락세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종 전반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미세공정에서 주요 고객을 확보해야만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개선됐으나, 연일 최고점을 경신한 주가지수들이 고점 부담과 피로감 속에서 등락을 거듭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7.89포인트(0.33%) 상승한 4만2313.00으로, S&P500지수는 7.20포인트(0.13%) 하락한 5738.17로, 나스닥지수는 70.70포인트(0.39%) 내린 1만8119.59로 거래를 마쳤다.
향후 4분기에도 코스피는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고, 미국에서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카멀라 해리스 대통령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중국 인민은행은 통화정책 완화 및 부동산 시장과 주가 진작을 위한 종합적인 부양책을 발표했으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중앙정치국회의에서도 고강도 부양책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아세안 및 유럽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한국 수출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9월 고용지표, ISM 제조업 PMI, 파월 의장의 발언,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엔·달러 환율 변화 등에 따라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인민은행의 부양책 이후 중화권 증시의 강세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74.49)보다 2.57포인트(0.33%) 상승한 777.06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억원, 56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나, 개인은 206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클래시스(0.36%), 리노공업(0.35%), 에코프로비엠(0.379%), 에코프로(1.42%)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엔켐(-2.11%) 등 일부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8.6원)보다 7.7원 내린 1310.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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