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P2P 대출 플랫폼에서 제시하는 수익률은 대략 5%에서 15% 내외입니다. 꽤 높습니다. 일부 업체는 담보가 있으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하지만 투자는 언제든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P2P대출에 투자할 때 고려해야하는 사항은 네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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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를 분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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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유형을 선택. 분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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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은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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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와 세금의 영향을 고려해야합니다.
P2P분산보다 중요한 플랫폼 선택
흔히 P2P투자라고 하면 수익률이나 투자대상, 담보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또 어떤 대상에 투자하는지 관심을 갖는 경우도 있는데요. 하지만 사실 그 이전단계인 대출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P2P투자를 운영하는 회사마다 각각 특징이 있기 때문에 위험과 수익률 펀드 내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P2P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거나 선택한다고 말해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러면 믿을 만한 회사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기준이 있는 것일까요?
먼저 P2P 투자상품이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따라서 원금이 보장된다는 업체는 유사수신 업체이므로 투자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P2P 업체가 고객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고객예치금을 P2P 업체 등의 자산과 분리·보관하는 ‘고객예치금 분리 보관 시스템’을 도입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해당 업체가 투자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홈페이지에 찾기 쉽게 공시했는지도 살펴봐야 하며 투자자를 현혹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한 경우 가이드라인 위반 업체일 수 있으니 유의해야합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의 P2P투자 가이드라인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분야별 특화된 플랫폼에 분산 투자
P2P금융은 대출의 유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개인신용, 부동산, 기업, 동산 등 자산별로 분산투자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보통 한 분야에 투자하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은 같은 테마 내에서 집중 분산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 상품이 달라도 분산의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리먼 사태와 같은 위기가 발생했을 경우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모두 폭락할 수 있습니다. 해외자산 역시 환율 영향을 받습니다. 부동산, 동산담보, 홈쇼핑 여러 가지 특화된 P2P금융이 나오고 있는데 가능하면 겹치지 않고 조금씩 다양한 테마로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동일 자산이라면 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 높아
대출 유형이 동일하다면 수익률이 높은 채권(투자상품)은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대출을 갚을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얘기입니다. A에 가까울수록 상환능력이 좋은 그룹, 이자율이 낮으며 C D로 갈수록 이자율이 높습니다. 그만큼 상환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인지하고 투자에 임해야 합니다. 따라서 대출 채권을 블렌딩(섞을 때)할 때 자신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분산투자를 해야 합니다. 보수성향이 강하다면 신용등급 A채권에 투자하면 될 것이며 적정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면 위험이 있더라도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투자하면 됩니다. 통상 P2P플랫폼 기업이 적정 수익률을 위해 분산투자 시스템을 활용할 것을 권하는 부분은 바로 이 동일자산 내에서 투자하는 경우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수수료와 세금의 영향을 고려해야
P2P 금융의 절대 매력은 수익률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금과 수수료의 영향은 더욱 커집니다. 일반적으로 기존 금융권에서 이자 수익을 내면 15.4%, 배당소득을 받으면 5%의 세금을 내면 되지만 P2P 투자 수익은 금융 소득에 포함되지않습니다. 따라서 기타소득인 25%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여기에 주민세까지 포함하면 27.5%입니다. 통상 금융사들이나 P2P금융에서 공개하는 수익률은 세전이 기준입니다. 따라서 세후 수익률을 계산해봐야 합니다.
(예시) 100만원 투자시 <은행, 저축은행, 새마을금고(비과세 농특세 상품, P2P금융 투자했을 때 비교)
더 중요한 것은 수수료입니다. 현재 수수료를 받지 않는 곳이 많지만 테라펀딩, 렌딧, 팝펀딩은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대출자에 대한 수수료와 투자자에 대해 받는 수수료 모두 다릅니다. P2P금융 플랫폼은 이 수수료가 영업이익이며 투자자에게는 비용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수료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또한 월간기준인지 연간 기준인지에 따라서도 총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금액이 소액이라면 수수료가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뒤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리 -> 분산투자는 때로는 귀찮은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인만큼 분산투자를 꼭 실현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