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지난 9월 28일 두 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6만6000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같은 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S&P 500 지수의 상승과 맞물렸지만, 비트코인이 새로운 강세장을 맞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저항선을 지속적으로 돌파하지 못한 과거 사례와 다가오는 경기 침체의 우려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처럼 회의적인 태도가 매도세를 촉발하지는 않더라도 시장의 불안감을 조성해 가격 상승을 저해할 수 있다. 또한,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더라도 비트코인의 흐름이 이를 그대로 반영하기는 어렵다.

일부 분석가는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가 경제에 불안 요인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대형 기술기업들은 매출 감소기에도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주식과는 다른 동력으로 움직인다. 경기 침체가 우려될 때 투자자들은 금과 단기 국채,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진 기업 주식 등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켜 왔다.

코인베이스(Coinbase) 거래소의 모바일 앱 순위는 9월 28일 기준 385위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21% 상승했음에도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족함을 보여준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과 미국 시장 내 현물 ETF 거래량 증가에 기인한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데이터는 상반된 신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보면 암호화폐 시장 진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중국 내 USDT(테더) 프리미엄이 두 주째 1달러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도 6%의 낮은 연간 프리미엄이 관찰되며, 대형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 위해서는 △일반 투자자의 유입 △중국 시장 회복 △선물 시장의 신뢰 회복 등이 필요하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11: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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