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현지 시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월간 기준 플러스 성적을 기록한 것은 4분기 랠리를 위한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한 코인데스크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월 전체적으로 9% 이상 상승, 계절적 약세 추세를 벗어났으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일에 거쳐 최고 7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은 대체적으로 9월에 하락 추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9월에 평균 6.56% 하락했으며 그 결과 트레이더들은 과거 9월에 비트코인에 대해 대체적으로 소극적으로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비트코인은 4분기에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비트코인이 9월에 상승 마감한 경우 그해 10월 ~ 12월에는 항상 플러스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금년 9월에는 글로벌 통화 완화 정책, 약세를 보이는 엔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 증가, 그리고 11월 미국 선거를 앞두고 비트코인에 대한 양당 정치인들의 우호적 입장 표명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또 4분기에도 이 같은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OFA의 인사이트 헤드 오거스틴 판은 코인데스크에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암호화폐가 거시 자산, 특히 S&P 500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우리는 우호적인 거시적 배경이 4분기 암호화폐 가격에 강력한 꼬리바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카말라 해리스 캠프가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지지’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가격에 대한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 전략으로 전환함에 따라 풋옵션 매도 전략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30일 오전 10시 37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388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79%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6만3273.38 달러 저점을 찍고 낙폭을 일부 줄였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