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최근 사상 최고치에 15% 이내까지 접근했지만 아직 소매 투자자들의 참여는 저조하며 이는 잠재적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30일(현지 시간) 분석 기사에서 일반적으로 소매 투자자들의 대거 참여는 시장의 정점을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현재 시장은 추가 상승 여지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소매 투자자들의 참여를 평가하기 위해 여러 항목별로 진단했다.
코인베이스 앱 다운로드 순위 하락
소매 투자자 활동의 주요 지표 중 하나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앱의 다운로드 순위다. 2017년과 2021년 강세장에서 코인베이스는 앱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했고, 올해 3월 최고점 당시에도 상위 5위에 있었다. 그러나 현재 순위는 438위로, 연중 최저 수준인 500위에 가깝다. 이는 소매 투자자들의 관심이 아직 낮다는 신호다.
온체인 데이터: 소매 투자자 참여 부족
비트코인을 최근 155일 내 매수한 투자자를 단기 보유자(STHs)로 간주하는데, 이들은 가격 상승 시 시장에 뛰어드는 경향이 있다. 과거 시장 정점과 높은 단기 보유자 비율이 일치한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현재 상승장에서는 단기 보유자 비율이 하락해 시장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거래량을 통한 소매 활동 분석
일반적으로 10만 달러 이하의 거래는 소매 거래로 간주되고 그 이상의 거래는 기관 거래로 여겨질 수 있다. 과거 세 차례의 강세장을 분석하면, 소매 거래량의 정점은 보통 강세장의 꼭대기와 일치한다. 현재 전체 소매 이체 거래량은 2024년 최고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수수료는 사이클 최저 수준으로 일일 약 50만 달러를 생성하고 있다. 활성 주소 수도 365일 이동평균선 이하로 떨어져 일일 활성 사용자 부족을 보여준다.
이더리움에서 NFT 가스 사용은 거의 중단 상태
비트코인 인스크립션 또는 이더리움 상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온체인에서의 투기적 거래는 소매 참여의 또 다른 지표다. 강세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온체인에서 투기에 나서면서 수수료가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 상황이 관찰되며 2021년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의하면 이더리움에서 NFT 가스 사용은 2021년 당시 40%였던 것에 비해 현재 약 2% 수준에 불과하다.
밈코인 활동 급증
반면, 소매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밈코인 시장에서는 큰 활기가 감지된다. 한 암호화폐 분석가에 따르면 새로운 밈코인들이 합계 2040% 올랐고, 기존 밈코인도 올해 전체적으로 105% 상승했다. 이는 소매 투자자들이 밈코인에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