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지상 작전 계획을 통보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30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계획 중인 일련의 제한된 지상 작전에 대해 미국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그들(이스라엘)과 이러한 작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그 시기, 목적, 템포는 이스라엘이 말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 여러 가지 작전에 대해 알려줬다”면서 “현재로선 국경 인근의 헤즈볼라 시설에 초점을 맞춘 제한된 작전이라고 알려왔으며, 이에 대해 계속 대화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스라엘에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지지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교적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밀러 대변인은 “때론 군사적 압박이 외교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건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군사적 압박이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테러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권리와 국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궁극적으로 외교적 해결이 이를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촉구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관료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에 레바논에서 제한된 지상 작전을 곧 개시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한 사전 단계로 이날 레바논 영토에 기습 특수 작전을 실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북부 국경 지역에 폐쇄된 군사 구역을 설정해 출입을 금지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이번 조치가 새로운 평가에 따른 것이라며, 오리 고딘 IDF 북부 사령관이 승인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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