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1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증가세를 보이며 노동시장의 체력이 여전히 긍정적임을 가리킨 반면 제조업 경기는 축소 추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체력 및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추가 단서를 찾기 위해 이번 주 후반에 나올 미국의 비농업고용보고서 등 데이터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의 구인 및 이직 서베이(JOLTS)를 인용한 CBNC 기사에 따르면 8월 구인 건수는 800만 건을 넘어서며 7월에 비해 32만9000건 증가했다. 이는 3개월 최고 수준이며 다우존스 전망치 770만 건을 상회한다.
하지만 고용은 9만9000건 감소한 532만 건을 기록했다. 반면, 전체 이직 건수는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500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이직률은 3.1%로 2012년 12월 이후 최저치와 같다.
한편, 9월 ISM 제조업 지수는 47.2%로 전월 수치와 변함이 없었다. 이는 예상치였던 47.5%를 약간 밑도는 결과다. 고용, 재고, 가격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나 생산 지수는 상승했다. 이 지수가 50 이하면 경기가 수축되고 있음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