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한국시간 오전 11시 33분 기준 전장 대비 1.65% 하락한 38,013.76으로 38,000선이 위태로운 상태다.
코스피는 0.48% 하락했다. 다만 코스피는 장초반 반도체주 약세 속에 1.45%까지 떨어졌지만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고, 장중 6만원 아래로 내려갔던 삼성전자 주가도 0.16% 오른 6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전 11시 18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3.46%,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4.35% 올랐다. 중국 부동산 관련주도 강세다.
이날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휴장이며, 대만 증시는 태풍 여파로 문을 열지 않았다.
이란은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최근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데 이어 이란의 공격이 이뤄지면서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고조됐다.
다만 별다른 인명 피해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없으면 보복 조치를 끝내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번 공격 여파로 1일 미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1.53%)를 비롯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3%)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가치는 강세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101선 위로 올라온 상태다.
지난달 27일 한때 100.157까지 내려갔던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11시 24분 기준 전장 대비 0.018 오른 101.212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41엔 오른 143.98엔 수준이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금값도 견조한 흐름이다.
1일 새벽 한때 온스당 2,624달러를 찍었던 금 현물 가격은 중동 긴장 고조 속에 이날 새벽 2,673달러까지 올랐으며, 전장 대비 0.12% 내린 2,660.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33% 오른 배럴당 74.54달러,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50% 오른 배럴당 70.89달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76% 내린 61,590.28달러 수준이다.
나스닥 100(+0.01%)과 S&P500 선물(0.0%)은 보합세다.
bscha@yna.co.kr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