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박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장중 6만원선이 붕괴됐다. 간밤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3%) 하락한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 초반 5만980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다만 낙폭은 점차 축소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내려갔다. 5500원(3.15%) 빠진 16만9100원에 장을 닫았다.
국내 반도체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일(현지시간) 3.7%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경쟁사인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자 투자자들이 우려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또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가 엔비디아가 듀얼 랙 GB200 NVL36 개발을 중단하고 단일 랙 GB200 NVL72만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영향도 있다. 이를 반영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6%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NVL36과 NVL72 모두 올해 말까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볼 때 전력과 비용 효율성을 감안하면 고객이 NVL72를 선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이는 엔비디아의 전략적인 대응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한떄 낙폭을 일부 축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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