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일 국고채 금리는 이란-이스라엘 충돌, 1%대 국내 물가상승률, 외국인 순매수 등 강세 재료가 잇따르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780%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8월 5일(연 2.806%) 기록한 연저점을 경신한 것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2.932%로 6.0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4bp, 1.5bp 하락해 연 2.843%, 연 2.79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41%로 6.3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6.0bp, 5.7bp 하락해 연 2.812%, 연 2.739%를 기록했다.
전날(1일)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6060%,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7330%로 각각 3.70bp, 5.10bp 떨어졌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포격하고, 이스라엘이 보복을 예고하자 양국이 전면전을 벌일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여기에 1%대 국내 물가상승률, 외국인의 강한 국채 선물 순매수세까지 더해지며 국고채 금리 하향(채권 강세) 압력이 커졌다.
이날 통계청은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6%(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대 물가상승률은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7천317계약,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7천93계약 순매수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11월로 미루기보다는 이달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후에도 채권 시장은 강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중동 분쟁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수시로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국고채권(1년) | 2.809 | 2.826 | -1.7 |
국고채권(2년) | 2.798 | 2.813 | -1.5 |
국고채권(3년) | 2.780 | 2.811 | -3.1 |
국고채권(5년) | 2.843 | 2.887 | -4.4 |
국고채권(10년) | 2.932 | 2.992 | -6.0 |
국고채권(20년) | 2.841 | 2.904 | -6.3 |
국고채권(30년) | 2.812 | 2.872 | -6.0 |
국고채권(50년) | 2.739 | 2.796 | -5.7 |
통안증권(2년) | 2.833 | 2.857 | -2.4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370 | 3.397 | -2.7 |
CD 91일물 | 3.520 | 3.530 | -1.0 |
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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