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중동 긴장 시장 영향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속에서 시장이 10월 초 추가 손실 가능성에 대비하는 가운데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했다. 나이키는 CEO 교체를 앞두고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기술주도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고, 엔비디아는 개장 전 1% 가까이 하락했다. 주요 지수들은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번 하락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발생했다.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을 시작하면서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 헤즈볼라와의 긴장이 고조돼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
고용 데이터 주목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 라이언 데트릭은 “우리는 항만 파업이 시장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로 하루를 시작했지만, 이러한 우려가 중동으로 빠르게 옮겨갔다”며 “이번 분쟁이 전 지역으로 확산돼 더 큰 전쟁으로 이어질 경우, 이는 10월의 예상치 못한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요일 발표될 9월 고용보고서에 앞서, 수요일에는 월스트리트가 ADP 고용 보고서를 통해 민간 고용 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금요일의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는 시장의 향방과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증시 반등
중국 정부가 다른 주요 도시에 이어 주택 구매 규정을 완화한 후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이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개발업종이 47%까지 급등하며 랠리를 주도했고, 중개업종 지수는 35% 급등하며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경기 침체와 다년간의 부동산 위기로 인한 중국 증시의 3년간의 하락세가 끝났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4%, 나스닥 선물 0.05%, S&P500 선물 0.1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1.31로 0.11%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767%로 4.0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1.98 달러로 3.0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