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9월 민간 부문 고용이 증가하며 노동 시장이 약세 신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급여 처리 업체 ADP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업들은 9월에 14만 3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이는 8월 수정된 10만 3000명보다 증가한 것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12만 8000명을 웃돌았다.
고용이 증가했지만, 임금 상승률은 계속해서 둔화했다. 12개월간 동일 직장에 머무른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4.7%로 소폭 하락했다.
고용 증가는 전반적으로 고르게 분포된 반면, 정보 서비스 부문은 1만 개의 일자리를 잃으며 유일하게 감소한 분야였다. 서비스 제공업체는 총 고용 증가분 중 10만 1000명을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상품 생산업체들이 기여했다.
ADP 보고서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 이틀 전에 나온 것으로, 9월 비농업 고용은 15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은 통화정책과 금리 결정에 앞서 고용 데이터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30일 연설에서 노동 시장을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난 1년간 “명확히 식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