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지코인(DOGE)이 최근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0.50% 포인트 금리 인하로 시작됐으며, 이후 밈코인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강화됐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코인에 따르면, 9월 28일 도지코인은 0.13달러까지 올랐으나 매수세가 부족해 해당 가격에서 저항을 받았다. 그 후, 중동의 긴장감이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시장 조정이 도지코인에 예상보다 더 큰 타격을 줬다.
지난 24시간 동안 도지코인의 가격은 0.101달러에서 0.107 달러 사이의 주요 지지선으로 되돌아왔다.
이 구간에는 총 117억 DOGE가 9만8660개 이상의 지갑에 나눠져 있다. 현재 지갑 중 70% 이상 이 가격대에서 수익을 내고 있어, 이 지지선은 반등의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도지코인의 상승세는 새로운 도지코인 지갑 생성 증가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등록된 도지코인 지갑이 72% 급증했다. 9월 말 도지코인 가격이 0.12 달러를 하회할 당시 하루에만 1만9630개의 새로운 지갑이 생성됐다.
도지코인의 향후 움직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래’라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의 반응이 중요하다. 9월 28일 도지코인이 0.13달러에 도달하기 전, 5월 이후 최대 고래 활동이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지표는 고점에서 이익 실현 후 후퇴하지만, 이번에는 거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산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고점 이후 4일이 지난 시점에도 고래들의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3일 동안 도지코인은 6만3689건의 거래를 기록했는데, 소액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는 주요 도지코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축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반등의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