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악화되면 비트코인 55K까지 후퇴 가능성 – QCP 캐피탈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 대비 $4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비트코인 ETF $2억4260만 순유출 … 9월 3일 이후 최대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일 뉴욕 시간대 반등 시도가 무산되며 장 초반보다 조금 더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2000 달러를 회복했지만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6만1000 달러 아래로 후퇴했고 장 후반 6만 달러 부근으로 밀렸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이날 장중 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 전환하면서 함께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막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분위기 전환의 명확한 촉매제는 밝혀지지 않았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QCP 캐피탈은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 비트코인이 5만5000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6만 달러가 견고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다짐했기 때문에 시장은 계속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북부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군 공격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이 지난 이틀간 손실 상태에 있는 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전송함에 따라 향후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대두됐다.
미국 노동시장이 아직 비교적 건강하다는 것을 가리킨 9월 ADP 민간고용 보고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을 지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미국 노동시장과 경제 체력, 그리고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추가 단서를 잡기 위해 금요일(4일) 발표될 미국의 9월 비농업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은 과거 계절적으로 10월에 강세 추세를 나타냈지만 전일 급락으로 10월 강세장 기대감이 일부 타격을 받았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는 전일 대규모 자금 유출을 겪었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 대비 $400억 감소
뉴욕 시간 2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22% 줄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시점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추가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967억 달러로 8.55%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6%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9로 하락, 공포 영역이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8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93% 하락했다. 뉴욕장 고점은 6만2357.69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377 달러로 4.80% 밀렸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인 트론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BNB 2.20%, 솔라나 4.88%, XRP 6.10%, 도지코인 2.75%, 톤코인 0.96% 떨어졌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0월물은 6만620 달러로 2.17%, 11월물은 6만1200 달러로 2.05%, 12월물은 6만1545 달러로 2.10% 내렸다. 이더리움 10월물은 2390.00 달러로 4.25%, 11월물은 2407.00 달러로 4.37% 밀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1.66으로 0.46%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790%로 5.3bp 전진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ETF $2억4260만 순유출 … 9월 3일 이후 최대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화) 비트코인 ETF 전체적으로 2억4260만 달러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다. 이는 9월 3일 이후 최대 순유출이다. 블랙록 펀드에 4080만 달러 유입됐지만 피델리티 1억4470만 달러, 아크 21셰어스 8430만 달러, 비트와이즈 3270만 달러 등 여러 펀드들이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4860만 달러가 유출됐다. 피델리티 25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 2660만 달러 등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1셰어스와 반에크 펀드는 각기 120만 달러와 270만 달러 자금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