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암호화폐 시장 분석 회사인 카이코 리서치(Kaiko Research)는 트레이더들이 10월 비트코인(BTC)의 강세를 기대하며 대규모 베팅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카이코는 최근 보고서에서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이 이번 달에 7만 달러 범위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에서 수억 달러를 베팅하고 있다.
보고서는 “옵션 거래량이 최근 몇 주간 증가했으며, 시장이 위험 선호적(risk-on)인 태도로 전환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전통적으로 BTC의 최고의 거래 성과를 기록한 10월을 앞두고 상승세를 포착하기 위한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며 “BTC는 2013년 이후 10월에 단 두 번만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카이코는 특히 10월 만기 옵션 중에서도 월말 만기 BTC 옵션에 거래량이 집중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앞서 만기가 도래하는 옵션이 더 많은 거래량과 유동성을 가지지만, 이번 경우는 예외적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트레이더들의 행동에는 새로운 거시 경제적 조건도 기여하고 있다.
카이코는 “올해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예년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통화 정책이 변화를 겪었다. 미 연준의 대규모 금리 인하는 이미 위험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 중앙은행은 연말까지 두 번 더 금리 인하를 예고했으며, 이에 따라 12월 27일 만기 계약의 10만 달러 이상의 행사가격에 대한 투기적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에는 아직 연준의 양적 긴축 완화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완화 정책 효과는 시간이 걸려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 1000달러 부군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4%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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