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으로 알려진 도지코인(DOGE)이 미국의 여러 소매업체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최근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뉴욕 윌리엄스버그 피자(Williamsburg Pizza)와 애리조나 템페의 유니버시티 스포츠 그릴(University Sports Grill) 등에서 도지코인을 상품 구매에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지코인은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로 인해 많은 소매업체가 실제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고 있다.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 통계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평균 거래 수수료는 0.07 DOGE로, 이는 약 1센트도 되지 않는다. 반면 비트코인은 거래당 약 79센트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윌리엄스버그 피자의 공동 창립자 아론 맥캔(Aaron McCann)은 △도지코인의 거래 속도△낮은 수수료를 언급하며 도지코인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현재 도지코인 결제는 매출의 1%를 차지하지만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도지코인 전용 결제 시스템 ‘도지익스프레스(DogeExpress)’를 개발해 여러 매장에 도입 중이다.
도지코인은 해외 송금 시장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해외 송금 수수료가 7%에 이르는 반면, 도지코인은 1분 이내에 송금이 완료되어 비트코인의 송금 시간인 10분에서 1시간보다 훨씬 빠르다.
그러나 도지코인은 △보안성 문제△높은 변동성 등의 한계점도 지적되고 있다. 비트코인보다 보안성이 떨어지고, 유통량에 제한이 없어 장기 보유 매력도가 낮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니버시티 스포츠 그릴의 오너 케빈 노어(Kevin Nohr)는 도지코인 결제를 지난달 도입해 약 20건의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지코인의 사용이 커뮤니티의 큰 지지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도지코인의 가장 큰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제품 구매에 도지코인 결제 옵션을 다시 도입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도지코인 관련 소셜 미디어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3일, 15:0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