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중동 지역 전쟁 확산 위기 속 암호화폐 시장이 폭넓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래들의 비트코인 매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 설립자 주기영은 2일(현지 시간) 엑스(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현재 시장의 변동성은 선물 시장에서 벌어지는 하나의 게임일 뿐”이라면서 고래들의 축적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진짜 고래들은 현물 거래와 장외시장(OTC)을 통해 시장을 움직인다”면서 “그래서 온체인 데이터가 중요하다. 기존 고래들은 특별히 높은 수익을 올리지 못했고, 최근 강세장에 진입한 고래들은 거의 이익을 내지 못했다”고 적었다.
주기영은 이어 “내 의견으로는 개인 투자자들의 유동성이 유입되기 전까지는 이들이 거래소에서 매도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3일 오전 9시 8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38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2% 하락했다. 전날 저점은 5만9996.95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