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보다 현금이 불법 활동에 훨씬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분석 보고서를 3일(현지시간) 크립토드니스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정보 공유 및 분석 센터(Crypto ISA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들어 암호화폐 관련 범죄율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범죄를 조장한다는 평판을 얻었던 암호화폐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결과다.
보고서 공동 저자 로버트 휘테이커는 암호화폐의 투명하고 추적 가능한 특성이 법 집행 기관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점이 익명성을 보장하는 현금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정책 결정자와 관계자들에게 블록체인 기술이 합법적인 활동을 촉진하는 도구로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작성됐다.
실크로드가 2013년 폐쇄되기 전, 비트코인 거래의 상당 부분이 범죄와 연관되었지만, 현재는 자금 세탁과 같은 정교한 불법 활동에 현금이 더 자주 사용되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시행된 규제들이 암호화폐를 불법 거래에 덜 매력적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강력한 추적 시스템이 그 이유라고 덧붙였다.
ISAC는 암호화폐 분야에서 남아있는 범죄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규제 당국과 업계 간의 국제 협력을 촉구했다. 이러한 협력은 더 나은 규제 준수 기준을 마련하고, 암호화폐의 불법 사용을 최소화할 전략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