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서비스업이 9월에 주문 급증과 강력한 비즈니스 활동에 힘입어 2023년 2월 이후 가장 빠르게 확장됐다고 블룸버그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지수에 따르면 9월 서비스업 지수는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한 54.9를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확장을 의미하며, 이번 수치는 블룸버그 경제학자 설문조사에서 나온 모든 예측을 뛰어넘었다.
ISM의 신규 주문 지수는 6.4포인트 상승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비즈니스 활동 지표는 ISM의 제조업 생산 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3분기 말 미국 경제가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수석 경제학자 살 구아티에리는 “소비자 지출이 견조한 가운데 대규모 서비스 부문이 확장에 힘을 더하고 있어, 연준의 11월 금리 인하가 더 소폭인 0.25%포인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나올 지표들과 항만 근로자 파업의 변수가 남아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