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최현호 기자] 오픈AI가 최근 66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지한 데 이어 40억 달러(약 5조 3304억원)의 신용 한도도 확보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렇게 밝히면서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산탄데르, 웰스파고, 일본 SMBC, UBS, HSBC와 리볼빙 신용한도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리볼빙 신용한도를 설정하면 기업은 특정 한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을 상환하면 신용한도가 회복된다. 급성장하는 기업들은 재정적 지원을 위해 이런 신용한도를 찾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인수나 기업공개(IPO)와 같은 큰 규모의 거래를 추진할 수 있는 고객과 관계를 심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전날 오픈AI는 자사 기업 가치를 1570억 달러로 평가하는 66억 달러(8조 7958억원)의 신규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엔 스라이브캐피털,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했다.
지속적인 자금 조달은 오픈AI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어 챗GPT는 매일 수백만 건의 쿼리(요청)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기술을 구동한다면서,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는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YT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오픈AI의 인기는 급성장해 매달 3억5000만 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6개월 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픈AI의 비용도 급증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최소 5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1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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