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4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고용 소폭 증가 예상
잠시 후 발표되는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데이터에서는 고용이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4.2%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노동 수요가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5만 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8월 14만 2천 개보다 증가한 수치로, 최근 4개월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올해 초 고용 둔화와 실업률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달 연준은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주 노동 시장의 추가 약화를 원치 않는다고 언급했다.
고용 약세 신호 가능성도
일부 경제학자들은 표면적인 고용 수치 외에도 고용 시장의 약세가 감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노동 시장에 부분적으로만 참여하는 인구를 포함하는 ‘불완전 고용률’이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는 거의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또한, 경제 상황 악화 시 가장 먼저 감원되는 임시 고용 서비스 부문에서도 일자리가 줄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노동 시장의 빠른 냉각 신호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연준의 0.5%포인트 금리 인하가 노동 시장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학자들은 실업률이 4.3%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주가 강세
BD8 캐피탈 파트너스의 창립자 바바라 도런은 “고용 데이터는 예상보다 낮게 나오지 않는 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발표되는 숫자가 중요하긴 하지만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10월 초부터 불거진 지정학적 긴장감이 주식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도런은 이러한 역풍이 주식 시장을 압박해 이번 주 주식 시장이 하락세로 마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 상승으로 S&P 500의 에너지 섹터는 이번 주에만 5.9% 상승해, 1년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4%, 나스닥 선물 0.37%, S&P500 선물 0.26%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1.84로 0.16%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868%로 1.6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4.78달러로 1.4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