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투자 책임자가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가 향후 수년 내에 5조4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블랙록의 미국 테마 및 액티브 ETF 부문 책임자 제이 제이콥스는 브라질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컨퍼런스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요 증가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금리 등 시장 상황 변화가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콥스는 많은 투자자들이 전통 자산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 외에 다른 것을 원한다”며, 전통적 자산 간의 상관관계 증가로 인해 진정한 다각화가 어려워지면서 비트코인 같은 새로운 옵션이 부상했다고 언급했다.
제이콥스는 비트코인이 장기 전략을 추구하는 고액 투자자들에게 유동성과 접근성이 높은 대안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단기적인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한 예측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는 확신을 표했다.
제이콥스는 비트코인이 변동성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이며,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특히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이콥스는 비트코인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주요 글로벌 트렌드를 언급했다. 그는 △세계 정치 변화 △인공지능(AI)의 부상 △세대별 시장 영향 등을 그 예로 들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같은 젊은 층이 기술에 친숙하기 때문에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을 더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