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주노 유세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이번이 자신에게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경쟁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및 이민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민주당이 4년 더 집권하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나빠질 것이다.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라며 “일부 사람은 이번이 나에게 마지막 선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그렇게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는 자신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미국 전체와 위스콘신주와 같은 경합주에서 지지자들의 기록적인 수준(record numbers)의 투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후보는 “우리에겐 국가적 명령(mandate)이 필요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그것을 얻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 말 플로리다주 보수 기독교 단체 행사 연설에서 “2024년 대선에서 (내가) 승리하면 올해는 여러분의 해가 될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헌법과 미국의 민주주의를 보존하기 위해 승리해야만 한다”며 “아는 모든 사람을 데려와 투표 등록을 유도하지 않으면 이번이 마지막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트럼프 후보 찬조 연설을 했다.
위스콘신주는 미국 대선 경합 주 중 한 곳으로 트럼프 후보는 최근 8일간 4차례 이곳을 방문했다.
트럼프 후보는 2016년 대선에서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했지만, 4년 뒤인 2020년 선거 때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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