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의 긍정적인 고용지표 발표 이후 6만4000달러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반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 시간 기준 월요일 오전 12시 55분 현재 6만3500달러로 전날 대비 2.6%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달 대부분 6만 달러대에서 움직였으며, 지난주 목요일에는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9월 고용 보고서 발표 직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신규 고용은 25만4000명으로, 시장 예측치였던 15만 명을 크게 상회했다.
이에 대해 프레스토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디락스’ 상태란 과열되지 않으면서도 경기 침체 우려가 없는 이상적인 경제 상태를 의미한다.
BTC마켓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레이첼 루카스도 이번 비트코인 상승의 배경으로 시장 심리 개선과 유동성 증가를 꼽았다. 그녀는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툴은 11월 금리가 4.50~4.75% 범위로 하락할 확률을 97.9%로 예측하고 있다.
루카스는 또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원인으로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를 지목했다. 그녀는 “중앙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줄어들면 시장 내 매도 압력이 낮아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반등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6만450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고 이를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이 저항선을 넘어선다면 6만6000달러를 재시험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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