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글로벌 디지털 자산 투자 펀드에서 4주 만에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 약화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7일(현지 시간)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4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전체 암호화폐 펀드에서 1억47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4주 만에 첫번째 마이너스 흐름이다. 지난주 발표된 예상을 웃도는 경제 데이터들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실망감이 암호화폐 펀드 자금 유출 요인으로 지목됐다.
자산별로 비트코인 펀드에서 1억5900만 달러, 이더리움 펀드에서 2890만 달러 빠져나갔다. 반면 솔라나 530만 달러를 비롯해 라이트코인, XRP, 카르다노에 소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다양한 코인들을 묶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멀티-애셋 펀드는 294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 16주 연속 플러스 자금 흐름을 지속했다.
자산 운용사별로 블랙록에 1억9100만 달러 유입됐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1억1200만 달러, 피델리티 1억3900만 달러, 아크 21셰어스 2억700만 달러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