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일본 투자 자문사 메타플래닛이 10억엔(67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해 보유량을 639.5 BTC로 늘렸으며 이는 현재 시세로 약 4060만 달러에 달한다고 코인데스크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메타플래닛이 이번에 매입한 비트코인은 108.8 BTC로, 코인당 평균 매입 가격은 920만 엔을 약간 밑돈다. 지금까지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에 거의 60억 엔을 투자했으며, 평균 매입가는 코인당 930만 엔이다.
메타플래닛은 지난 5월 일본 엔화의 변동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채택했다. 이로써 메타플래닛은 아시아 상장사 중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기록했다. 1위는 홍콩 기반의 기술기업 메이투(Meitu)로, 941 BTC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5만 2000 BTC 이상을 보유하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메타플래닛은 최근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비트코인 풋옵션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10월 3일 223건의 계약을 매도해 23.972 BTC(약 144만 달러) 상당의 프리미엄을 벌어들였다. 풋옵션은 매도자에게 특정 가격에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금융 파생상품이다.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7.9% 상승해 988엔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50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