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새로운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7781)을 발표하며 네트워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고자 나섰다. 이 제안은 현재 12초인 블록 생성 시간을 8초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이코노미에 따르면, 이 제안이 시행될 경우, 이더리움의 거래 처리량이 50% 증가해 네트워크가 더욱 효율적이고 응답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IP-7781의 주된 목표는 거래 처리량을 늘려 네트워크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분산형 거래소(DEX)인 유니스왑(Uniswap)과 같은 서비스들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으며, 거래 지연과 관련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EIP-7781은 또한 블롭(blob)의 용량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블롭은 레이어-2 솔루션의 수수료를 낮추는 데 기여하는 임시 데이터 구조로, 이 변경 사항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시간에 따라 대역폭 사용을 보다 균등하게 분배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번 제안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반면, 일부 스테이커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블록 시간이 단축되면 블록체인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및 대역폭 요구 사항이 증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고성능 하드웨어에 접근이 어려운 개인 스테이커들이 불리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개발자들은 이 제안이 개인 스테이커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IP-7781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네트워크의 빠른 처리 속도와 높은 효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